테슬라 8.6% 폭락…금리 뛰자 빅테크주 줄줄이 내렸다

인플레이션 우려 커지자 빅테크 일제히 하락
국채금리 장중 최고 1.394%…월가 예의주시
  • 등록 2021-02-23 오전 6:33:28

    수정 2021-02-23 오전 6:33:2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약세 흐름이 심상치 않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미국 국채금리가 뛰어오르자, 그간 초강세장을 주도했던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의 경우 8% 넘게 폭락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5% 내린 주당 714.5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710.20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말만 해도 종가 기준 880달러가 넘었을 정도로 고공행진을 벌였지만, 최근 주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다. 애플 주가는 2.98% 내린 12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시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이번달 들어 주가가 내리는 기류다. 애플 외에 페이스북(-0.47%), 아마존(-2.13%), 넷플릭스(-1.19%), 구글(알파벳·-1.65%) 등 이른바 ‘FAANG’ 주식이 이날 모두 내렸다. 팬데믹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의 경우 5.49% 급락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빠지자 나스닥 지수는 2.46% 급락한 1만3533.05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394%까지 급등했다. 1% 중반대까지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월가 내에서는 그동안 급등했던 고평가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밀러 타박의 매트 멀레이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국채금리 급등세는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해야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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