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 약세, 기술주 하향 이끌어

  • 등록 2001-10-16 오전 9:12:03

    수정 2001-10-16 오전 9:12:03

[edaily]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장후반 꾸준히 낙폭을 줄여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거래는 탄저병 확산과 추가 테러 위험이라는 악재와 금주와 내주 포진한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역력했다. 반도체주들을 비롯해 네트워킹, 컴퓨터, 소프트웨어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인터넷, 텔레콤주들은 올랐다. 기술주 외에는 화학, 금, 석유관련주, 천연가스, 유틸리티, 유통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바이오테크, 제약, 제지, 헬스캐어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낙폭을 줄이며 전주말보다 0.42% 상승한 1696.31포인트로, 장막판 플러스로 돌아서는데 성공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0.04% 오른 9347.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하드웨어 약세 반도체 주는 내림세로 한 주를 출발하며 기술주에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는 주요 증권사의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리먼브러더즈의 에드워드 화이트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회복의 지연을 이유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테러다인, 노벨러스 시스템, 램 리서치, 어뎁트 테크놀로지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한 JP모건 H&Q의 에릭 첸 연구원도도 알테라, PMC시에라, 자일링스, AMCC, 비테스 테크놀로지 등 통신용 칩메이커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낮췄다. 통신용 칩 제조업체들은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PMC시에라와 비테스반도체, AMC가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램버스는 내일 폐장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데 장중에 22% 이상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램버스와 에머슨라디오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4.65% 하락했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핸드헬드 컴퓨터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핸드스프링은 장중에 26.94% 급등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도 8%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이날 무선메일, 메세지, 이동전화를 혼합한 새로운 통신 제품을 선보였다. 경쟁업체인 팜도 4% 이상 올랐다. 대표적인 하드웨어 업체인 IBM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이상 올랐다. 반면 애플, 컴팩, 델.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여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1.60% 떨어졌다. ◇네트워킹-소프트웨어 약세..인터넷은 강세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통신 업종이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신생 통신 장비 업체가 주로 편입된 나스닥 통신 지수는 0.14% 오르는데 그쳤고 대형 통신주가 포함된 S&P 통신 지수는 0.98% 내렸다. 종목별로는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주요 업종들은 전반적으로 4%~6%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텔랩스, 시에나, 알카텔, 시스코시스템스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업종 지수를 끌어내렸다. 노텔이 5% 가까이 오르며 선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밖에 JDS유니페이스와 에릭슨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일 대비 1.59%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이 소폭 하락한 반면 벨사우스가 0.13% 올랐다. 중형 통신 업체인 글로벌 크로싱과 레벨3 커뮤니케이션은 각각 40%, 13%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크로싱은 부채를 경감하기 위해 출자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에 힙입어 2.98% 올랐으나 오러클이 3.35% 떨어졌다. 또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베리타스도 소폭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대표 3인방 중 10%의 상승률을 기록한 아마존과 AOL타임워너가 강세를 보였으나 야후가 소폭 내렸다. 또한 이베이는 4.52% 오른 반면 CMGI는 7% 이상 급락했고 프라이스라인닷컴은 1.29% 상승했다. B2B업종에서는 아리바가 13%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커머스원도 6% 이상 올랐다. 반면 버티칼넷은 3.79% 떨어졌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51% 올랐고 메릴린치 B2B지수도 2.02% 상승했다. ◇금융-바이오-제약 일제히 강세 금융주는 기대보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몇몇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강세로 마감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70% 올랐고 S&P은행지수는 0.72%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분기 영업 이익이 21억달러, 주당 1.28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22억달러, 1.31달러보다는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퍼스트 콜의 예상치 1 주당 1.25달러는 상회, 4.79% 급등했다. 3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고 밝힌 파니 메도 1.96%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00% 상승했으며 J.P.모건은 2.00% 올랐다.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각각 1.93%, 2.06%이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0.57%, 웰파고는 0.75% 빠졌고 플릿보스턴은 1.90% 밀려났다. 탄저병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 바이오와 제약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1.10%,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1.77% 상승했다. 아멕스 제약지수는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탄저병 감염자가 연이어 나타나고 의심스러운 백색가루 배달이 잇따르자 미국 전역에 생화학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 식품 및 음료 오염 검사 제품을 만드는 세파이드가 3.60% 급등했다. 지난주 군으로부터 혈액내 전염병이나 생화학균을 검사하는 소형장비 개발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던 나노젠은 5.92%나 올랐다. 바이오겐와 암겐은 2.50%, 0.97% 올랐고 이뮤넥스는 2.97% 상승했다. 그러나 바이오주들이 이같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UBS워버그의 하워드 혼은 지난주 세파이드의 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보유"로 낮춰잡으면서 "세파이드는 리스크가 큰 초기단계의 기업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제약주 중에서는 화이저가 1.24%, 머크가 1.14% 올랐으며 존슨앤존슨도 0.66% 상승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와 셰링이 각각 0.10%, 2.73%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엘라이릴리가 1.05% 내렸다. 이 회사는 주력상품인 항우울제 프로작의 매출이 업계전반에 걸친 경쟁 심화로 타격받았으며 이로인해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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