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2015년까지 미국 진출 재도전

수술로봇 '로보닥' 미 FDA 승인 실패..보완 진행 중
  • 등록 2012-09-26 오전 9:40:51

    수정 2012-09-26 오전 10:07:1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인수한 인공관절 수술로봇 제조기업 큐렉소(060280)의 미국 진출이 2015년으로 미뤄졌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1년 9월 인수한 큐렉소의 주력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Robodoc)’이 미 FDA 승인을 받지 못해 미국 진출 시도가 불발됐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제품 보완 후 2015년 재진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와 큐렉소는 ‘로보닥’의 새로운 시장 확대 및 판매전략 수립을 위해 FDA인허가 취득 관련 전문가, FDA관련자와 미팅을 지속하며 인허가 취득 과정을 점검 해왔다.

하지만 로보닥의 미국 내 임상결과치를 확보하지 못해 미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미 FDA가 원하는 방법으로 가능한 빨리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며 관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차기버전 ‘로보닥’ 개발을 통해 승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버전 ‘로보닥’ 시스템 개발의 핵심 내용은 ▲수술로봇 운영체제 변경을 통한 안전성 및 안정성 증대 ▲수술시간 단축 소프트웨어 개발 ▲사전 수술 데이터와 실제 뼈를 일치시키는 레지스트레이션(registration) 과정 축소 등을 통해 환자에게는 정확한 수술을, 의사에게는 편리한 수술을, 병원에게는 운영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차기버전 ‘로보닥’의 프로토 타입 제작을 완료하고 연내 양산 전 단계의 제품개발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인허가 과정을 거치면 2014년부터 국내 및 해외 일부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미국시장은 FDA 승인기간을 고려해 2015년부터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큐렉소의 자회사 씨티씨(CTC, Curexo Technology Corporation)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으며 조만간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한국시장을 통해 ‘로보닥’ 기능확장 및 수술도구 등의 연구개발, 아시아 중심의 해외시장 조사와 CS를 담당하고, 씨티씨는 ‘로보닥’ 개발과 제조 및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판매를 맡는다.

이를 위해 씨티씨는 지난 6월 미국 대규모 병원 그룹 에이치씨에이(HCA)에서 조사기술부사장(VP research & technology)을 역임한 문인기씨를 CEO로 영입했다. 문 대표는 의료기기 및 시스템 연구개발 전문가로 초기 로보닥 개발자들과 실리콘밸리의 의료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전문인력을 영입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인공관절 수술시장을 대변하는 인공관절(임플란트)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약 15조원으로 평가되며 성장률은 매년 4~5%에 달하고, 미국에서만 매년 1백만 건 이상의 인공관절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세계로 도약하는 종합건강기업’이라는 회사비전에 맞춰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큐렉소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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