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법 공약 발표에 대해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자정 부산 영도구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해 즉석연설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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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도 국민적 통제 하에 있어야 한다. 검찰총장을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게 되면 검찰공화국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별도로 편성하는 등 내용을 담은 사법 공약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갈등을 빚은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각 부 장관에서 사법은 법무부장관이 통제하는 것이다. 지금도 검찰총장은 국정감사 외에는 국회 출석을 하지 않는 게 관행이고, 법무부장관을 통해 검찰을 비롯한 사법제도 전반에 관련된 통제를 국회가 할 수 있다”며 “그걸 없애 위험한 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도 열려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측 인사들도 내각에 충분히 중용할 수 있다고 통합 이미지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안 후보가 일관되게 얘기했던 정치의 교체 등을 생각하면 대의 명분에서 (이 후보와) 같이 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이 후보가 당선돼 내각을 구성할 때)동의한다면 유 전 의원 등 능력이 있는 분들이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내각에) 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TV토론에서 이 후보가 ‘2~3억원대 김포 아파트’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수도권에 2, 3억의 아파트가 있겠나. 김포 아파트가 가격이 아니라 정말 청년이나 신혼부부라든가 사회적 약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