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경상수지 40.6억달러 흑자, 7개월 연속 흑자(상보)

한은, 작년 11월 국제수지 잠정 발표
작년 1~11월 누적 경상수지 274.3억달러
상품수지 70.1억달러 흑자, 8개월째 흑자 행진
본원소득수지 1.5억달러 적자, 7개월 만에 적자 전환
  • 등록 2024-01-09 오전 8:00:30

    수정 2024-01-09 오전 8:00:3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품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로 8개월째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9일 한은이 발표한 ‘작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달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폭은 전달(68억달러) 대비 27억4000만달러 축소됐지만 1년 전(2억2000만달러 적자) 대비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1~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74억3000만달러 흑자로 한은의 작년 연간 전망치 300억달러와 가까워졌다.

출처: 한국은행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8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전월(53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16억6000만달러 커졌다. 전년동월(10억달러 적자)과 비교해서도 흑자로 전환됐다. 11월 누적 상품수지는 259억5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56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7% 증가했다. 두 달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경기 회복, 대중 수출 부진 완화 등에 따른 것이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는 10.8%, 승용차는 22.9%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494억5000만달러로 8% 감소했다. 7개월째 감소세다. 원유가 2.7%, 가스가 45.1% 감소하는 등 원자재 수입이 13.2%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1.7%, 6.2% 감소하며 감소폭이 커졌다.

서비스수지는 21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7개월째 적자다.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여행수입이 줄어든 반면 출국자 수 증가로 여행지급은 늘어나 여행수지가 12억8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여름 휴가철이었던 작년 7월(14억3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전달(6억4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두 배 확대됐다. 지식재산권수지는 2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석 달 만에 흑자 전환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확대된 결과다.

본원소득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작년 배당지급이 집중되는 4월(9000억달러 적자) 이후 7개월 만에 적자 전환이다. 배당소득수지가 8억1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배당수입이 줄어든 반면 배당지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자소득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20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전월 83억7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로 2년 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이후 순자산 증가폭이 축소된 것이다.

직접투자는 33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국내 기업이 2차 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에 직접투자를 47억1000만달러 늘린 영향이다. 반면 외국 기업의 국내 직접 투자는 13억6000만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권투자는 22억1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39억9000만달러 증가한 영향이다. 내국인은 해외 주식을 20억8000만달러,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을 19억1000만달러 순투자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61억9000만달러로 급증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등의 영향이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30억8000만달러 순투자해 4개월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31억2000만달러 순투자해 장기채 중심으로 순매수가 확대됐다.

한편 기타투자는 4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전달(38억8000만달러) 대비 순자산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해외에 빌려 준 돈이 42억2000만달러 회수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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