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CO, 중국 건설은행과 부실채권 정리 MOU 체결

  • 등록 2002-07-09 오전 10:15:48

    수정 2002-07-09 오전 10:15:48

[edaily 김병수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 연원영)은 9일 오후 2시 30분(북경현지시간)에 중국건설은행(China Construction Bank :CCB, 은행장 쟝은자오)과 부실자산 처리에 관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건설은행 본사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CCB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KAMCO가 부실채권 정리에 관한 국제협력을 위해 해외은행과 최초로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공사가 추진하는 중국 해외사업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 건설은행은 KAMCO가 지난 99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신다(信達)자산관리공사의 모은행으로 은행순위 세계 29위인 중국 4대 국영은행중의 하나다.

KAMCO와 CCB는 이번 MOU에 따라 향후 3년간 부실자산 처리와 기금관리 업무에 대한 상호이해를 위해 매년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연수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정기적인 인적교류를 갖기로 했다. 정보교환으로 취득한 정보는 상대방의 서면동의 없이 공개를 금지키로 했다.

KAMCO와 CCB는 또 양해각서 조인식을 마치고 곧바로 양 당사자간 첫 사업인 연수사업에 대한 계약도 체결한다. KAMCO는 이번 MOU를 계기로 중국내 컨설팅 사업영역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MCO는 중국의 4대 자산관리공사(신다, 화륭, 장성, 동방)와만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CCB와 새로운 협력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중국내 나머지 국영은행(중국은행, 농업은행, 공상은행)들과도 잇따라 직접 업무협력 관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해당은행은 각각의 자산관리공사(동방, 장성, 화융 AMC)에 넘기지 않고 가지고 있는 은행보유 부실채권을 KAMCO가 직접 관여해 처리하는 컨설팅 사업이 활기를 띨 수 있게 된다.

중국건설은행도 부실채권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방안을 모색하고 아직 신다자산관리공사에 넘기지 않은 부실채권의 자체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린다고 KAMCO는 설명했다.

KAMCO는 무엇보다 지난 5년간의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시장에서 가장 큰 중국시장에 부실채권 처리와 관련된 노하우 전수사업을 발 빠르게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KAMCO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관은 중국 5개 기관을 포함해 인도네시아의 IBRA(이브라), 일본의 예금보험기구, 체코의 K.O.B.Praha, 러시아의 ARCO, 터키의 BRSA등 총 8개국 12개 기관에 이르며, KAMCO에게 연수를 받은 기관은 중국의 화륭자산관리공사, 터키의 BRSA, 러시아의 ARCO(알코)등 총 5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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