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장 "'김어준 뉴스공장' 자랑으로 여기고 예산 더 줘야"

  • 등록 2021-11-12 오전 9:35:50

    수정 2021-11-12 오전 9:35:5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늘리도록 서울시와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TBS 출연금 예산을) 삭감했는지 시 집행부에 물어보고 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TBS방송화면 캡처)
앞서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에서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 원에서 123억 원 삭감한 252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TBS가 서울시에 요청한 381억 원보다 129억 원 적은 금액으로 특히 TBS 라디오 본부 예산의 경우 62억 5574만 원에서 96.1% 삭감된 2억 4498만 원으로 깎였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는 독립 언론이기에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도 함께 독립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재정 독립이야말로 진정한 독립”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어준 씨는 “예산부터 먼저 삭감하면 어떻게 독립하느냐”라며 “폐활량을 늘려주기 위해 산소공급부터 중단하겠다는 논리 아닌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 때 서울시가 삭감한 TBS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의장은 “엄동설한에 난방 끊은 셈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청취율 1위 아닌가. 애청자가 많은 건 자랑으로 여기고 예산을 더 줘야하는 거다”라며 “재단 설립 2년 만에 예산 지원을 끊는다는 건 시대착오 적이며, 왜 이렇게 삭감했는지 집행부에 물어보고 조정할 것이다. 시의회는 삭감도 하지만 시와 협의해서 증액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김 의장은 지난 11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서 김헌동 후보를 ‘부적격’ 판단한 이유에 대해 “경실련에서 25년 넘게 이론과 주장을 해 온 분인데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갖춰져 있지 않다. 공급규모나 공급시기 재원조달 방안 등 고민이 빠져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경과보고서를)어제 늦게 결제해 오 시장에게 넘겼고, 오늘 시장이 받아보실 것 같다”면서 “최종 임명하실 거 같다고 하는데, 최종 임명하게 되면 좀 더 지켜보고 따져보겠다. 서울시 주택문제는 실험 대상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강남에 5억 원, 나머지 지역에 3억 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후보자의 구상에 대해서도 “공급시기가 내년 초라고 하는데 과연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수 있겠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도 보궐에서 당선되고 일주일 안에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했는데 7개월이 지났다. 그런 주장할 때마다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