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레저’ 한강에 다 있다

4명이 만원짜리 한장이면 ‘페달 보트’ OK
바나나보트·요트·윈드서핑 등 종류도 다양
  • 등록 2007-05-31 오전 11:20:00

    수정 2007-05-31 오전 11:20:00

[조선일보 제공]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벌써 물놀이가 생각난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한강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수상 레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모터보트·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물살과 바람을 가른다―수상스키·윈드서핑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물위를 미끄러지듯 나가는 수상스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초보자도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배울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뚝섬·잠원·이촌·망원지구 등에서 강습을 한다. 강습비는 5만~18만원 정도. 대개 2~3번 정도 타면 ‘감’을 익힐 수 있다. 한 번 타는 데 1만8000원이다.

물 위에서 보드를 타며 다양한 점프를 선보이는 ‘웨이크보드’도 요즘 인기다. 모터보트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파도를 이용해 다양한 점프도 하고 속도감도 즐길 수 있다. 이촌·잠원·망원지구 등에서 배울 수 있다. 3회 강습비가 18만원 정도이며, 한 번 타는 데 1만8000원이다. 뚝섬·망원지구에선 윈드서핑도 가능하다. 하루에 3~4시간씩 3~4일 정도 배우면 바람을 이용해 파도를 가를 수 있게 된다. 비용은 강습비를 포함해 20만~25만원.

▲ 다양한 점프와 함께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웨이크보드. 서울시 제공

◆넷이 합해 1만원이면 OK―페달보트·노 보트

저렴한 물놀이를 원한다면 페달 보트를 타보자. ‘오리배’로 불리는 이 배는 발로 페달을 돌려 나가는 방식이다. 아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배 한 척에 시간당 8000원~1만원 정도이고, 4명까지 탈 수 있다. 1인당 2000~2500원 꼴인 셈이라 가족 단위 물놀이로 제격이다. 연인이나 친구끼리 왔다면 노(櫓) 보트에 도전해보자. 2명 정원에 시간당 1만원. 둘이 호흡을 맞춰 열심히 노를 저으면 된다. 페달보트와 노 보트는 뚝섬·이촌·여의도·망원지구 등에서 즐길 수 있다.

발로 페달을 돌리거나 노를 젓는 수고를 덜고 싶다면, 모터 보트나 바나나보트 같은 동력보트로 눈을 돌리자. 가격은 시간당 2만~3만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뚝섬·잠원·이촌·여의도·망원지구 등에서 탈 수 있다. 이촌지구에선 12인승 모터보트를 하루종일 65만원에 빌릴 수 있다.

◆요트 데이트와 가족 래프팅

한강 잠원지구에선 매일(월 휴무)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다. 한남대교에서 반포대교를 오가는 코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1인당 3만원. 이곳 담당자 이문관씨는 “낮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항하는데, 색다른 추억을 만들려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직접 요트를 몰고 싶다면 교육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주중·주말반이 있고 하루 4시간씩 6일을 배운다. 1회당 비용은 10만원이고, 주중반이나 학생·여성들에겐 30% 할인해 준다.

반포지구에선 10인승 요트를 50만~80만원에 빌릴 수 있다. 밤에도 운항이 가능해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활용된다.

가족 또는 친구끼리 몸을 부대끼며 정을 쌓고 싶다면 래프팅에 도전해보자. 거북선 나루터에서 한강 남단을 지나 돌아오는 2㎞ 코스를 4인용이나 8인용 고무보트로 왕복한다. 역동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이나 직장단위 참가자들이 많다. 비용도 상해보험료 포함해 1인당 4000원으로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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