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라크파병` 정치쟁점화 경계

박세일 위원장 "상황변화 있지만 감정적으로 결정할 문제 아니다"
  • 등록 2004-04-09 오전 9:42:39

    수정 2004-04-09 오전 9:42:39

[오마이뉴스 제공] 일부 한국인들조차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피랍되었다가 풀려나는 등 이라크 상황이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이라크파병에 대한 종전견해를 고수하면서도 이것을 선거이슈로 쟁점화하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자칫 "탄핵심판론 대 거여견제론"의 선거구도가 "파병 찬성론 대 반대론"의 구도로 옮겨가면 현재의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으로선 새로운 변수의 등장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 박세일 위원장은 9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이라크파병문제는 고도의 군사·외교적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안"이라며 "이것을 정치쟁점화하는 국론을 분열시키고 선거를 혼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라크에 상황변화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원래 결정했던 사항을 뒤집을 만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감성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늘 현지 조사단이 떠난다"며 "한미간 조율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표도 어제(8일) 대북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와 외신기자회견에서 ""파병안은 국회에서 이미 통과되었고 국제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신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내전에 가까운 이라크사태에 불구하고 파병안을 철회할 가능성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이날 미국내 증원요청에 대해서도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갈 수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선교 선대위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내고 "파병예정지가 다소 안전하다고는 하나 종족갈등이나 민족분쟁이 상존하는 지역으로서 사전에 치안사정과 주둔여건에 대한 철저히 조사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교민과 파병장병에 대한 안정대책 강구를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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