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소비자원 T-Gate에 따르면 정부가 소비자원을 통해 전국 16개 광역단체에 속한 85곳 기초단체에서 10개 개인서비스요금과 11개 공공요금을를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지역별로 공공요금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인천과 전남은 10개 개인서비스요금 중 가장 비싼 품목이 3개씩이나 됐다.
대표적 서민음식인 자장면(1인분)은 인천과 전남에서 평균 4000원을 기록, 가장 비쌌다. 반면 대구와 전북은 자장면 값이 평균 3500원으로 가장 쌌다. 인천은 짬뽕(1인분)이 4474원, 미용료(성인여자 커트)도 1만333원으로 광역단체 중 최고였다.
공공요금 11개 중 서울이 3개 품목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은 택시요금(중형택시, 시간병산 포함)이 평균 2400원으로 인천과 함께 가장 높았다. 정화조 청소요금(정화조수거비1㎡)은 2만4297원, 고등학교 납입금(공립 2학년1학기 수업료)은 36만2000원으로 광역단체 중 가장 최고였다.
부산은 쓰레기봉투 요금(종량제 규격 봉투 20ℓ기준)이 평균 855원, 전철요금(도시별 15㎞ 또는 1구간 편도구간)이 990원, 울산은 하수도요금(가정용 30t)이 9910원, 전북은 상수도요금(가정용 30t)이 2만3697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지역별 공공요금 조사는 조사대상 지역과 업소 수의 편차가 커서 각 지역의 대표 값으로 단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현재 지역 물가 현황을 살펴보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년 행안부에서 가격 공개대상을 58개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의 물가를 알 수 있고, 해당 지자체도 관심을 가진다면 물가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