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0개의 일본"과 싸운다..경제체질 전면개혁-KCIF

  • 등록 2001-08-21 오전 11:18:15

    수정 2001-08-21 오전 11:18:15

[edaily] 세계 최고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인정받고있는 싱가포르가 "뉴 싱가포르" 건설을 기치로 전면적인 경제체질 개혁에 나선다. 종래 성장모델의 한계를 절감한데다 "10개의 일본"으로 표현되는 거대 중국과의 경쟁을 엄청난 위협으로 받아들인 결과다. 21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뉴 싱가포르 건설을 위한 싱가포르의 새로운 경제전략"이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고촉통 수상은 최근 "글로벌화",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경제발전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종래 다국적 기업 유치를 통한 세계무역위주의 싱가포르 투자성장 모델의 획기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는게 국제금융센터의 분석. 국제금융센터는 싱가포의 현 경제상황에 대해 우선 대외역부문의 우려를 강조했다. 중국의 빠른 성장이 싱가포르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있으며 중국의 잠재적 경제규모는 일본의 10배라는 것. 따라서 싱가포르는 향후 10개의 일본과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국을 앞설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 이와 함께 다국적 기업(MNCs) 의존적인 싱가포르 경제 체질에 대한 우려도 강하게 제기됐다. 타국에 비해 임금 및 임대료 높아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이에 따라 자국 기업 육성을 통한 국내경제 체질강화가 절박한 과제로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뉴 싱가포르 플랜"의 핵심 사항은 5가지. 첫째 적극적인 글로벌화다. MNCs 유치 뿐 아니라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조장함으로써 양방향 글로벌라이제이션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둘째 국내기업 육성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형 투자성장 모델(Investment Growth Model)의 한계를 인정하고 경영실패도 받아들일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이고 위험선호적인 기업 마인드를 구축하자는 주장을 담고있다. 이외에도 ▲모방이 아닌 창조, 혁신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 ▲국내경제 체질개선을 통한 경쟁력 향상 ▲국내외 인재의 광범위한 고용을 통한 경제 역량 확충 등이 계획중 하나. 이와 관련, 싱가포르 정부는 국민들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전환하고 혁신적인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해 국가혁신위원회(National Innovation Council)를 설치하고, 무역산업부 산하 무역개발위원회(Trade Development Board)의 역할을 확대키로했다. 또 향후 경기악화 및 경제체질 개혁 과정에서의 실업 증가 등 타격에 대비, 전 국민에 "뉴 싱가포르 주식(New Singapore Shares)"을 배분키로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국민복지 후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 교육 및 의료서비스 보조를 실시한다는 계획. 이 주식은 일정한 배당이 이루어지고 경기호전 시 보너스도 지급될 예정이다. 유동화도 가능한(단 동시에 전액 유동화는 불가) 이 주식의 구체적인 물량 및 시기는 3분기 경제실적 발표 후 결정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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