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로로퀸 복용 경고에도…"평판 훌륭·추가안전 제공"

  • 등록 2020-05-20 오전 8:34:59

    수정 2020-05-20 오전 8:34:5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일주일 넘게 매일 복용하고 있다”며 “이 약이 추자적인 안전을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에 호감을 갖고 있는 많은 의사들에게도 물어볼 수 있다”며 “최전선에 있는 많은 일꾼들이 이 약이 없으면 가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문가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의 선물’등의 표현을 써가며 극찬했던 약이다. 하지만 미 식품의약국 FDA와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에 심각한 심장 박동 문제가 있었다며 부작용을 경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복용은 개인적으로 해야 할 결정이다. 그러나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에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복용한다고 했다면 다들 ‘똑똑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그는 “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복용하지 않는다”면서도 “내 주치의는 이를 권고하지 않았지만 나는 의사 조언을 받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미국인이라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인과 의사가 가장 광범위한 치료와 약품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할 시점이다. 이것이 식품의약국(FDA)이 초기에 승인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트럼프의 입장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부작용 우려가 큰 약을 먹고 있다고 홍보한 것을 두고 의사들이 경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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