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진정, 美 연준 OT 필요하지만 개입 가능성 낮아"-KB

18일 美 10년물 1.71% 마감…30년물도 2.516%
BOJ, 목표 금리 확대 보도 영향…日 투자자 美 국채 수요 감소 예상
긴축 전환 우려도…노르웨이 중앙은행, 금리 인상 3개월 앞당겨
"연준, 금리 상승을 경기 회복으로 보는데다 단기자금·신용시장도 양호"
  • 등록 2021-03-19 오전 9:07:25

    수정 2021-03-23 오전 8:45:1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장기물 금리가 연방준비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이후 진정되는가 싶더니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긴축할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자극된 것으로 설명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물리적 조치에 나서야 금리가 진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6.5bp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장중엔 1.76%까지 오르고 30년물도 2.516%까지 상승했다. 30년물은 2.453%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BOJ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닛케이는 전날 BOJ가 국채의 목표 금리밴드를 기존 ±0.2%에서 ±0.25%로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캐리 트레이드 매력이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BOJ가 목표 금리밴드를 확대해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수요가 감소할 거란 우려가 확대된 것이다.

이밖에 BOJ가 6조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와 6000억엔의 부동산투자신탁 목표도 폐지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이같은 소식은 금리밴드 확대와 더불어 BOJ가 긴축으로 돌아서는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이는 전날 FOMC에서 비둘기파적인 입장이 재확인 되면서 다소 누그러졌던 시장 참여자들의 긴축 우려를 다시 불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지난 전날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말로 전망해 12월 언급보다 3개월이 앞당겼다.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정상화 속도가 빠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의 금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 연준은 2023년까지 동결을 예상했지만, BOJ의 통화정책 변경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결국 연준도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금리 안정은 미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중앙은행이 장기채권을 매입하고 단기채권을 매도해 장기금리를 내리고 단기금리를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방식) 등 실제 개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임 연구원은 “FOMC 기자회견에서 보듯이 연준은 현재의 금리 상승세에 대해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라며 “단기자금 시장이나 신용시장에서의 충격도 확인되고 있지 않은 만큼, 단기간 연준의 개입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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