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일을 막기 위해 크림반도내 군대를 모두 철수하기로 하고 현재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방위사령부 사령관은 구체적인 철수 방식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병력과 그 가족들을 우크라이나 본국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파루비 사령관은 “이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선포해 달라며 이미 유엔(UN)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르게이 가이둑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과 일부 일행들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러시아가 서방세계의 압박이 더 거세질 경우 이란 핵협상에서의 러시아 입장을 뒤집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우크라이나에게 부담이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샌디에고에 있는 NBC뉴스 지역방송에 출연,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의 교전은 적합치 않으며 우크라이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군사행동보다는 국제사회의 공조하에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