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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2일 마지막 평창 롱패딩 물량 7000장이 입고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3만장 한정수량으로 제작한 평창 롱패딩은 현재까지 2만3000여장 판매됐다. 온라인에선 품절된 상태다. 지난 18일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에 일부 입고된 800장을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재입고 되는 물량은 롯데백화점 매장에만 풀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7~8개월전부터 기획을 했고 현지 생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생산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는 22일부터 남은 7000장을 판매할 예정인데 안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가격의 ‘절반’+벤치 파카 디자인 주효
여기에 최근 트렌드인 벤치 파카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보통 운동선수들이 겨울에 필드에서 주로 착용해 ‘벤치 파카’라고도 불리는 롱패딩 제품은 인기 연예인들이 즐겨 입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평창 롱패딩 외에도 벤치파카 열풍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다운 및 패딩의 매출이 41% 증가했다. 특히 롱패딩은 지난 10월부터 597% 큰 폭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전체 패딩 상품군 중 판매 비중도 지난해 같은 달 2%에서 올 10월에는 12%로 크게 늘었다. 지난 해 판매량이 크게 뛰었던 11월에도 롱패딩 판매 비중은 6%에 그쳤다. 블랙야크의 일부 벤치 파카 상품은 90% 이상 판매돼 재주문에 들어간 상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기념품의 매진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평창 롱패딩 외에도 △성황봉 볼펜 △후드집업 △수호랑 인형 △수호랑 뱃지 등 10여개 제품이 동났다. 캐릭터 상품은 지난 10월 기준 8만개 이상 팔렸다.
평창 굿즈(기획상품)의 매진 행렬은 차츰 고조되고 있는 올림픽 분위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1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D-100’을 맞아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초 평창 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자체 개발한 2018 평창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는 ‘2018 평창 공식 스토어’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현재는 전국 26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본점과 전국 매장 7000여명의 직원들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GO평창 쿠폰’을 발행해 쿠폰 사용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스노보드 경기장 입장권을 증정한다. 오뚜기는 ‘진라면’과 ‘컵밥’ 동계올림픽 에디션 인증샷을 공식 홈페이지에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동계올핌픽 경기장 입장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