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판매는 작년 4월과 비교해 3.7% 증가했으나 생산과 수출은 각각 13.1%, 19.0% 감소했다.
내수는 작년 4월과 비교해 3.7% 증가한 15만8427대를 기록했다. 1~4월 내수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1~6월) 효과와 니로, 신형 K7, SM6, 티볼리에어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SUV 판매호조 영향을 받았다. 수입차는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작년 4월 대비 2.7% 감소한 2만263대가 판매됐다.
이 결과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재작년 12월(88.1%) 이후 16개월 만에 월 최대치(87.2%)를 보였다. 현대(-5.7%)를 제외하고 신차효과로 르노삼성(SM6·7)이 21.6%, 기아(K7·니로·쏘렌토·스포티지)가 12.7%, 쌍용(티볼리에어·렉스턴)이 12.3%, 한국지엠(스파크·임팔라)이 10.2%씩 작년 4월보다 내수판매가 늘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작년 4월 대비 15.4% 감소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FTA로 인해 올 1월부터 FTA로 무관세 적용을 받은 미국, 호주, EU와 관세 인하 적용을 받은 캐나다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미국은 10%, 호주는 34.8%, EU는 12.2%, 캐나다는 1.2% 증가했다.
이원주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내수 증가와 관련해 “자동차 회사들이 수출이 어렵다 보니 내수 쪽에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한 측면이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개소세 인하 효과”라며 “올 상반기까지는 개소세 인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수입차 판매감소는 폭스바겐 논란의 영향이 일부 있을 수 있는데 추이를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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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4월 자동차 내수 3.7%↑, 생산 13.1%↓, 수출 19%↓
☞ [표]4월 자동차 내수, 현대 5.7%↓, 르노삼성 21.6%↑
☞ [표]4월 자동차 수출..현대 18.4%↓ 기아 24.2%↓
☞ [표]4월 자동차 생산..현대 13.5%↓쌍용 10.7%↑
☞ 국산차 판매 점유율 16개월만에 최대..내수 '쑥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