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화학 시황은 사우디 대규모 감산 지속, 정유사들의 정유·화학 가동률 정상화 지연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2월 이후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대규모 불가항력 등이 겹치며 급등세”라며 “시황 급등이 유가·프로판 상승과 맞물리며 긍정적인 래깅 효과까지 더해져 있기에 효성화학 역시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를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는 PP시황이 사우디 감산종료 등과 함께 1분기 이후 단기적으로 완화될 수는 있으나 이후로는 효성화학이 물량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베트남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 60만톤/PP 2공장이 3분기 기계적으로 완공되고 4분기부터는 상업 가동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하고 중소형 최선호주 추천을 유지한다”며 “중장기 폭발적인 물량효과를 고려할 때 재무구조/수익성 모두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 시황이 주춤한다면 비중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022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에 타깃 PER(주가수익비율)을 7배로 설정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