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증권주, "중기상승 초입엔 우리가 간다"

  • 등록 2003-04-16 오전 10:34:05

    수정 2003-04-16 오전 10:34:05

[edaily 한형훈기자]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면서 증권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16일 오전 10시28분 현재 대우증권(06800)이 10% 급등했고 LG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현대증권, 서울증권, 한화증권, 교보증권 등도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상승의 초입에는 증권주가 시세를 낸다"는 과거 경험에 근거,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상승을 겨냥하고 증권주에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랠리를 주도한 건설주들의 상승탄력이 한풀 꺾이면서 대안으로 증권주가 부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밖에 4조원대의 카드채권 일괄매각건이 성사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해결되고 있다는 점, 하루 거래대금이 최저 1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4조원대까지 늘어난 것도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심재엽 과장은 "증권주의 상승은 시장심리의 호조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며 "우선 미국시장이 1분기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이 한국시장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고 밝혔다. 또 "증권주가 금융주 중 상대적으로 외면받으면서 저가 메리트도 부각, 고수익 고위험의 성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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