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실채권 처리 여전히 `미흡`

부적절한 장부 처리, 감독 기능도 문제
  • 등록 2004-02-23 오전 10:29:09

    수정 2004-02-23 오전 10:29:09

[edaily 공동락기자] 외국계 은행들의 전면적인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도 중국의 부실채권 문제 처리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테드 오스본 기업회생 파트너가 23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오스본은 중국 정부가 얼마전 2대 국영은행에 대해 총 45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키로 한 결정에 대해 모든 언론들이 합당한 조치였다고 칭찬하고 있지만 이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오스본은 자금 투입보다는 부실채권을 만들어내지 않은 구조가 더욱 타당한 방식이며 이 점에서 중국 은행들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오스본은 중국 은행들이 실제로 부실채권을 떨어내지 않고 새로운 채권의 편입을 통해 단순히 부실채권 비율 만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오스본은 중국 자산관리회사(AMC)들이 부실채권 매각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MC가 큰 현안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업무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외국 투자자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엄격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스본은 또 AMC의 지점들과 베이징 본부 간의 의견 불일치와 일관성없는 일 처리, 느슨한 감독 관행 역시 중국 부실채권 문제 해결의 큰 걸림돌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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