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아이를 청소년 쉼터로 분리조치하고 아이의 진술을 토대로 상습폭행이 있었는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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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양의 집으로 출동해 집 안에서 떨고 있던 A양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A양을 청소년 쉼터로 분리조치했다.
이어 경찰은 ‘잠을 자지 않고 컴퓨터를 한다는 이유로 50대 아버지 B씨가 주먹과 발로 자신을 10여 회 때렸다’는 A양의 진술을 확보했다.
현재 A양이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 쉼터 직원은 “아이가 밥도 잘 먹고 있고, 상태를 봤을 때 그래도 괜찮아 보인다”고 SBS에 전했다.
C씨는 SBS에 “(아이가) 외상으로 아무것도 없고 다치지 않았으니까 별 상관없다”며 “그냥 혼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아이를 주먹이랑 발로 때렸다고 하던데 맞느냐”라고 묻자 C씨는 “그렇지만 외상이 없다”며 “우리 아이 아플까 봐, 상처 안 주려고 조절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아이 폭행 사실이 인정된 이상 아버지 B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입건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A양이 “과거에도 아빠에게 맞았다”고 진술하고 있어 B씨가 A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