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안 단일화 여론조사` 압박하는 최진석 "통 큰 승부 해보자"

"국정 비전, 혁신 과제 제시하고 국민에게 직접 물어봐야"
  • 등록 2022-02-14 오전 9:47:09

    수정 2022-02-14 오전 9:47:0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통 큰 양보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통 큰 양보보다도 통 큰 승부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최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힘 뉘앙스는 안철수 후보가 양보를 해야 한다는 것 같다’는 사회자 질문에 “어떤 협상이나 이런 데서 상대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일이 정말 가능한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 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실상 안 후보에게 양보를 종용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하는 경우는 권력 중심의 단일화가 될 수 있다. 자리를 나누고 권력을 나누고 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느냐”며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먼저 제시하고 그것을 공동 발표한 다음에 국민에게 직접 물어서 단일 후보를 뽑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측이 여론조사 방식을 거부한 데 대해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니 (단일화) 진정성을 믿기가 어렵다”며 “후보 본인이 패했던 방식까지도 제시한다는 건 상당히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100% 여론조사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 안 후보가 패배했다.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을 제시했음에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는 점을 들어 압박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의 제안을 윤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선을 완주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최 위원장은 “안 후보의 기본 태도는 완주를 하는 것”이라며 “완주를 하는 것이 차라리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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