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폴)937원~956원..`변동성 확대에 유의`

전문가들 "소폭 상승 가능하지만 업체들 대응이 관건"
  • 등록 2006-05-22 오전 11:06:18

    수정 2006-05-22 오전 11:06:18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이번 주(5월22일~5월26일) 환율은 950원대 회복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시도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방적인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다소 부족한 모습으로 아래 위 변동성 확대에 더욱 더 주목해야할 것으로 관측됐다.

22일 이데일리가 외환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환율의 저점은 937.70원, 고점은 956.7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환율 변동폭이 무려 20원 가까이 된다.

환율 전망의 폭이 20원 가까이 벌어진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국내외 경제와 수급 구조가 변화의 시기에 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며 금리인상 지속여부를 가늠 중이고, 일본은 경기 회복 가속화와는 달리 금리인상에 한발 물러선 느낌이다. 전문가들은 6월에 미국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달러/엔 환율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달러화의 강세 반전을 이끌어 해외 시장 달러 가치의 반등에 의한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시도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국내 시장에서 주식 팔기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들의 동향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이다. 혹 주식 순매수로 반전하더라도 지금껏 팔아왔던 것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달러 매수세를 탄탄히 해준다는 것.

권우현 우리은행 대리는 "환율 레벨이 높아진 상황이라 달러 매수 쪽에서 급하게 살 이유가 없다"며 "주식 관련 역송금 물량이 견조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주 봐왔던 업체들의 행태는 950원대 위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상승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전문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엄청나게 쏟아졌던 네고를 지난 주 이미 경험했기 때문.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은 "950원대 위에서 업체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최대 변수"라며 "지난 주에 이어 변동폭이 큰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 변수는 일단 우호적이지만 국내 수급과 충돌하는 양상이라 방향성을 잡고 거래하기에 부담스러운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방향성 보다는 변동성 확대에 다시 한번 조심하라는 충고다.

정 연구원은 "급등과 변동성 확대국면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추격매수에 따라가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므로 효율적 매도구간을 탐색하는 관점이 유효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각 전문가별 코멘트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금주의 달러/ 환율은 전주와 같이 큰 변동폭을 지니면서 움직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나온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분이 금주에도 지속될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며 950원 이상에서 포진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달러매도 물량이 어느정도 상승을 압박할 것인지가 달러/원 환율의 추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111엔대 중반까지 오르고 112엔대를 바라보면서 달러/원 환율도 추가상승의 시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940원 초반의 달러 매수세와 950원 이상에서의 달러매도세 사이에서 달러/원 환율은 경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950원 상향돌파의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 범위: 940원~955원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달러화의 강세 반전을 이끌어 해외시장 달러 반등에 의한 달러/원 환율의 추가상승 시도가 주초반 유효한 상황이다. 그러나 유로권의 추가 금리인상이 조만간 단행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인한 추가 긴축 우려도 소진될 타이밍이 가까워졌다.

지난 주 발표된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의 급락세에 이어 금주 예정된 4월 주택판매 지표가 또다시 부진을 나타낼 경우 단기적으로 높아졌던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큰 폭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 경우 미 증시의 조정이 둔화되는 가운데 그간 원/달러 상승의 촉매제가 되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제한될 수 있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과매도 해소 과정은 금주 중 완료될 것으로 여겨진다. 단기 급등과 변동성 확대국면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추격매수에 따라가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으므로 효율적 매도구간을 탐색하는 관점이 유효할 전망이다.

▷예상범위: 938원~960원

◆조휘봉 하나은행 차장=강세쪽 분위기가 길게 갈 것 같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서 930원이 지지되는 가운데 박스권의 레벨이 한단계 올라설 것 같다. 950원 뚫리면 960원까지도 한번에 갈 수 있는 장이다. 상승하는 힘이 좋다. 다만 950원대 위에서는 팔겠다는 업체가 여전히 많고, 대기 물량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단 950원을 터치하기는 했는데 안착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여러가지 상반된 변수들이 많아서 지난주에 이어 변동폭이 큰 한 주가 될 것 같다. 950원대 위에서 업체들이 어떻게 나올지가 최대 변수다.

▷예상범위: 930원~955원

◆권우현 우리은행 대리=주식 시장이 관건이다. 결국엔 순매수로 전환하겠지만 지금은 레벨이 높아서 달러 매수 쪽에서는 굳이 급하게 살 이유는 없을거 같다.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어 당분간은 조심해야겠한다. 950원대 위에서 그동안 헤지 못한 업체들이 팔려고 대기중인 것으로 아고 있다.

비드도 견조하지만 네고도 꽤 나오는 것 같다.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 롱 잡기도 숏 잡기도 힘든 장이다.

▷예상범위: 940원~955원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금주 글로벌 달러는 박스권 상향 테스르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달러/원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속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역외 매수 등 환율은 강한 상승 재료들을 가지고 있으나 945원 위에서의 계속되는 업체 매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금주는 950원 상향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며 업체들의 네고가 잦아들 경우 950원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938원~960원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그동안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였기에 그로 인한 달러 역송금 물량 영향으로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예상범위: 940원~955원

◇전문가별 주간환율 전망

이름소속달러/원 환율
저점고점
전승지삼성선물938960
노상칠국민은행940955
조휘봉하나은행930955
정성윤현대선물938960
권우현우리은행940955
구길모외환은행940955
평균937.79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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