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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전날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공개한 지표를 인용해 중국 2월 수입이 1970억달러(약 258조원)로 작년 동월보다 4.2% 늘어 4개월만에 반등했다고 전했다.
중국 1월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1.4% 급감했는데 한 달만에 완전히 흐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중국 수출 감소폭도 크게 줄었다. 중국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5% 적었지만 2월 수출은 2140억달러(약 280조원)로 작년 동월보다 1.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만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은 2021년 3월 이후 최소치인 168억달러(약 22조원)에 머물렀다.
블룸버그는 “이런 수치는 중국 경제가 2022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의 갑작스러운 폐기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추가적 징후”라고 풀이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연휴(1월21~27일) 이후 경기가 순차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수출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건에도 5%대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 진작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월 수입 증가는 중국 국내소비가 탄력을 받으면서 글로벌 원자재 수요가 회복된 결과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