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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경찰, 구청 관계자, 소방 인력들뿐만 아니라 상황을 살피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던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도로 건너편은 출근 하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어 건물 앞의 한산한 모습과 대조를 이뤘다.
퇴거명령 이틀째인 이날도 일부 입주 업체 직원들은 통제선을 통과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입주 업체 직원들은 사무동 1층에서 입주업체 이름과 본인 서명을 거친 뒤 사무실로 이동했다. 은행처럼 고객 대응이 잦은 입주 업체는 근처 지점으로 옮겨 영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무동 1층에 입주해 있는 하나은행은 아차산역지점에서 임시 영업중이다.
전일 광진구 소방당국은 오전 10시10분께 강변 테크노마트 빌딩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전화를 접수, 소방차량 6대와 소방대원들을 급파했다. 이후 관할 구청인 광진구청은 오후 2시를 기해 입주자에 대해 3일간 퇴거명령 조치를 내렸다. 단순 해프닝으로 그칠 줄 알았던 상황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시민들과 입주업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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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과거 삼풍백화점 참사가 떠오른다며 진단결과과 관계없이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지난 98년 준공됐으며, 건물은 지상 39층, 지하 6층으로 이뤄졌다. 수용인원은 3000명 정도로 11층부터 39층까지는 사무동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A등급 건물로 내진설계가 돼 있으며, 자체적으로 매년 육안안전검사를 하고, 4년에 한번씩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