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위탁맡겼더니..단란주점 술파티

KB자산운용·다비하나자산운용,펀드결성비용으로 회식
  • 등록 2007-10-23 오후 12:02:54

    수정 2007-10-23 오후 12:02:54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연금기금을 위탁받은 자산운용사들이 펀드결성비용으로 단란주점에서 회식을 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기금운용본부 직원에 대한 내부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로 2005년 11월과 2006년 5월 각각 다비하나인프라펀드자산운용,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들 운용사는 국민연금으로부터 법률자문비용, 행정처리비용 등에 쓰이는 펀드 설립비용을 2억원 가량 요청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이 비용을 엉뚱하게 단란주점과 룸살롱에서 쓰는 한편 기념품 및 연회비용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일본식 주점과 서울 강서구 단란주점에서 118만원을 지출했고 다비하나자산운용은 종로 횟집과 룸살롱에서 94만원을 썼다. 또 1개 27만원하는 몽블랑 볼펜과 와인잔세트 등 총 4000만원 정도의 설립총회 연회비와 기념품 비용까지 펀드설립비로 지출했다.

KB자산운용은 국민은행(060000)이 최대주주이며 ING생명도 출자한 회사다. 다비하나자산운용의 경우 프랭클린 템플턴과 하나금융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운용사.

국민연금공단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4월에 뒤늦게 확인하고 관련 비용을 환수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으로 단란주점이나 룸살롱에서 회식을 하는 것은 자산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사례"라며 "국민연금공단은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수천억원 대의 기금을 맡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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