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미국과 유럽연합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 대통령이 내년 1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권을 이양할 때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시 당선자가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지지국들은 유럽의 환경장관들이 제안한 지구 온난화 관련 조건에 대해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도했다.
유럽 환경장관들은 1997년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쿄토 합의 이행를 촉구해 왔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이들 제안과 입장차이가 크다며 반발해왔다.
미국은 교토에서 정한 배기가스 감축 목표에 반대하며 숲과 농장에 존재하는 탄산가스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유럽은 다른 나라로부터 배기가스 권리를 사들이는 "유연한 매커니즘" 사용에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