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작·연출 ''용호상박'' 재공연

17일부터 25일까지 남산 드라마센터
  • 등록 2007-02-13 오전 11:40:00

    수정 2007-02-13 오전 11:40:00

[노컷뉴스 제공]연극 '용호상박'(오태석 작·연출)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5년 초연에 이은 2년 만의 공연이다. 이 작품은 경북 포항시 강사리 마을에서 유래한 '범굿'을 모티브로 삼았다.

대를 이어 '범굿'을 주재해 온 집안에서 범굿을 둘러싼 형 팔룡과 동생 하룡의 갈등을 통해 형제간의 우애를 그렸다.

초연 당시 10년 만에 나온 동아연극상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던 '용호상박'은 평단으로부터 "형제간의 다툼에서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 조국의 현실까지 짚어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어른들을 위한 우화' 같은 이 작품은 목에 힘주지 않고 주제를 극 속에 녹여 냈다.

또한 오태석의 대가다운 면모가 돋보이는 연출력에다 팔룡(전무송)과 범(이호재)으로 분한 두 배우의 원숙하고도 절제된 연기가 더해졌다.

연극평론가 김방옥씨는 "이 작품은 노화가의 바보산수처럼 조물조물 휘적휘적 만지고 그려낸 자연스러움, 단순함과 달관의 유머가 고졸미를 자아내며 결말에 죽음을 품고 있음에도 무겁지 않고 산뜻하게 끝을 맺었다"고 평했다.

초연 때 형 팔룡 역을 맡아 감칠맛 나는 연기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전무송씨도 이번 무대에 그대로 출연한다.

남산드라마 센터. (02)745-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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