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문 두드려라!" ..중소기업 취업박람회 가보니

2011 KB 굿잡 중견·중소기업 취업박람회
6일부터 이틀간 개최..200여개 기업 참가
고등학생부터 50대 주부까지 다양한 계층 참여
  • 등록 2011-10-07 오전 11:39:47

    수정 2011-10-07 오전 11:39:47

[인천=이윤정 기자] “인터넷에서 미리 업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고 왔습니다. 중소기업도 내실있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알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싶어요.” (충주대 4학년 정부길 학생) 지난 6일 중견·중소기업의 취업박람회가 열린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제1전시관. 알짜 중소기업에 취업하려는 실업계 고등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로 전시관은 하루종일 북적였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KB금융이 마련했는데 여기에는 중소기업 200여곳이 참여했다. 컨설팅관을 기획한 서정민 예그리나 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사후관리`를 통해 취업이 안 된 사람은 다른 기업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견·중소기업들은 업종에 따라 원하는 인재상에 차이를 보였다. 건축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을 공급하는 `우리마루`의 황보동렬 대표이사는 “제조업이다보니 이 분야에서 최소 3년이상 일한 경력자를 원한다”며 “5명 정도 면접을 봤는데 모두 경력을 갖춘 지원자라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백석대학교 졸업반인 유모씨(26세)는 “경력을 쌓자는 마음으로 중소기업 박람회에 오게 됐다”며 “연봉과 업종이 맞으면 중소기업에서 더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리 기업 정보를 알고 오는 취업 준비생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원하는 지원자를 찾기가 더욱 수월하다. SK 마케팅앤컴퍼니의 이상호 팀장은 “서울에서 취업설명회를 할 때보다 인원은 적지만 준비돼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며 “맞춤형 인재를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일단 마음에 드는 지원자는 체크해 놓고 차후에 추가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을 모두 면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한다는 윤모씨(34세)는 "명함을 준 업체들이 몇 군데 있다. 따로 연락하면 다시 회사로 면접 보러 오면 된다고 하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4월에 대학교를 졸업한다는 김혜진씨(24세)는 "실제 면접을 본다는 생각으로 정장을 차려입고 왔다"며 "사실 어떤게 나한테 맞는지 잘 몰랐는데 `다중지문 적성검사`등의 이벤트가 있어서 재밌게 체험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등학생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내년 2월에 졸업을 준비하는 실업계 학생들이 지금부터 일자리를 알아보려는 것. 인솔교사와 함께 박람회에 왔다는 문학정보고등학교 3학년 주가연씨(19세)는 "즉석에서 화장을 받고 면접을 본 친구도 있다"며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두루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취업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는 이모씨(55세)는 ”취업하려고 왔는데 기업에서 젊은 사람만 선호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런 박람회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긴 하지만 막상 용기내 찾아가보면 나이를 따지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행사를 주최한 KB금융의 김중관 선임차장은 "공단지역은 상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하다"며 "구직자와 구인기업들의 눈높이를 맞춰주기 위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단 지역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인천 남동공단 근처에서 박람회를 열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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