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수사단, 권성동·염동열 국회사무실 압수수색(상보)

수사단, 조만간 두 의원 소환조사 전망
  • 등록 2018-03-08 오전 9:27:27

    수정 2018-03-08 오전 9:27:27

지난 1월 3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살펴보는 검찰이 8일 오전 자유한국당 권성동(58) 의원과 염동열(57)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두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당시 최종원 (52·21기)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김수남(59·16기) 전 검찰총장과 면담 후 ‘최홍집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안 검사는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현직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수사단은 압수수색 결과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권 의원과 염 의원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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