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국장은 이날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통화스왑으로 받은 달러를 전액 상환하기로 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통화스왑 계약 종료는 국제금융시장 안정되고 미 연준이 14개국의 외환과 금융사정을 좋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시장도 나쁘게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밤 14개국 중앙은행과 맺은 통화스왑 계약을 계획대로 내년 2월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남아있는 한미통화스왑 자금 4억5000만달러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또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넘고, 은행의 해외차입금리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외화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안 국장은 "미 연준과 통화스왑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 수습하고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재가동 여부와 관련해선 "통화스왑은 임시적 조치"라면서 "현 시점에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