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스왑 종료,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아"

  • 등록 2009-12-17 오후 12:42:49

    수정 2009-12-17 오후 12:42:49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17일 "한미 통화스왑이 종료돼도 국내 외환시장이나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국장은 이날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통화스왑으로 받은 달러를 전액 상환하기로 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통화스왑 계약 종료는 국제금융시장 안정되고 미 연준이 14개국의 외환과 금융사정을 좋게 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시장도 나쁘게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밤 14개국 중앙은행과 맺은 통화스왑 계약을 계획대로 내년 2월1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남아있는 한미통화스왑 자금 4억5000만달러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안 국장은 "두바이 사태나 그리스,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CDS 프리미엄이 두바이 사태 때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외환시장의 변동폭이 제한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화스왑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환보유액이 2700억달러를 넘고, 은행의 해외차입금리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외화유동성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달러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의 조기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달러캐리트레이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어 조심해 준비는 해야겠지만, 현재로선 청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미 연준과 통화스왑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조기 수습하고 국내 외환과 금융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재가동 여부와 관련해선 "통화스왑은 임시적 조치"라면서 "현 시점에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