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가구 일부 품목 가격 약 5%↑…한샘도 가격조정 검토

현대리바트 "최근 3년간 30%에 이르는 원자재 상승 여파"
한샘 "배송·시공기사 인건비 상승…이달 중순 3% 가량 인상"
  • 등록 2023-07-05 오전 10:45:38

    수정 2023-07-05 오전 10:45:38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리바트(079430)가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라 일부 가구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한샘(009240)도 인건비 상승분 등을 반영한 가격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리바트 용인공장 전경. (사진=현대리바트)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이날부터 식탁 소파 등 가정용 가구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지난 1월 가정용·사무용 가구 가격을 각각 5%, 7% 올린 이후 6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올해 원목 부산물 압착 합판(PB)·톱밥 압착 합판(MDF) 등 목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3~5%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30% 가량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판매가격을 인상한 가구 제품들은 대부분 2~3년 전에 출시한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며 “목재·부자재 등 원자재가격 인상 전 가격을 기반으로 최초 판매가를 책정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간 30%에 이르는 폭등 수준의 원가 상승 속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가 인상 폭을 매년 2~5% 수준으로 억제해 왔으나, 올해 소폭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샘 역시 이달 중순 홈퍼니싱 부분의 가격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한샘은 지난 2월 침대·매트리스, 수납장 등 주요 가구의 가격을 3~8% 인상했었다.

한샘 관계자는 “배송·시공기사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3% 수준의 가격 인상을 이달 중순쯤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구 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와도 연관이 있다는 평가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분기 매출이 37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늘었지만 7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샘도 같은 기간 10.8% 증가한 매출 4693억원을 기록했지만 1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소파·침대·테이블 등 전 품목의 가격을 평균 6% 가량 인상했던 신세계까사는 올해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올해는 재고관리나 상품개발, 운영시스템 등 전반적인 업무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안정화 했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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