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따라잡기)증시,밸류에이션 "레벨업"과정

  • 등록 2002-01-25 오후 12:15:37

    수정 2002-01-25 오후 12:15:37

[edaily] 25일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닷새째 오르며 장중 18개월래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마치 주식시장이 새로은 상승랠리를 전개하고 있는 듯 하다. 기술적으로도 강한 저항선으로 예상됐던 전고점(757선)을 돌파한데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이틀째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등 전형적인 강세장이 전개되고 있는 듯 싶다. 그렇다면 최근의 급등세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강신우 굿모닝투신운용 상무는 대세상승기 주식시장이 일반적으로 5단계의 상승파동을 거친다고 본다면 지금은 3차 상승파동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즉,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간 1차 상승파동 이후 최근 2차 조정국면을 짧게 마치고 다시 상승파동에 접어든 것으로 그는 생각한다.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주봉상 저항선이던 750선을 돌파한 상태라 850선까지는 큰 저항이 없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강 상무 개인적으론 올해 주식시장이 생각보다 빨리 10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경기모멘텀에 더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의 레벨업(level-up)과정이 보다 강하게 전개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증시로 자금이동이 본격화할 바로 직전의 상황이라고 한다. 아직은 시중자금의 대부분이 확정금리나 채권형상품, 일부 부동산에 머물고 있지만 국내자금시장이 쏠림과 집단성이란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증시로 자금유입이 본격화할 경우엔 매우 큰 상승 에너지가 보강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강 상무는 따라서 현 시점에서 강세장에 맞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시장 전반의 레벨업을 감안해 중장기 보유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주식이 없는 경우엔 이익이 나고 시장점유율이 확고하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이라면 업종이나 기술주,내수주 구분없이 고르게 사들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석중 교보증권 상무는 해외증시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 전기전자업종에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수우량주의 주가상승이 동반되는 등 국내증시는 각 업종이 한단계씩 올라서는 레벨업 과정을 전개하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김 상무는 또 내주들어 미국에서 경기관련 이벤트가 많지만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30일(미국시각)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나 금리가 동결되든 떨어지든 호재로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금리가 동결되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울 것이고 금리가 떨어질 경우엔 이미 경기회복에 대한 컨센서스가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의 속도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지금과 같이 각 업종이 레벨업 과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선 잦은 교체매매보다는 계속 쥐고가는 홀딩(Holding)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라면 주식형 수익증권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의 경우엔 지금 주식시장에선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욕구가 강하며 이러한 흐름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투자전략도 선도주와 소외주간의 키맞추기 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럴 경우엔 주가수준이 낮고 과거 주가가 하락한 이후 상승폭이 미진한 저가대형주군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이 팀장은 설명했다. 주식시장이 연일 상승세다. 불과 엿새전만 해도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700선을 하회하는 등 불안한 양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식시장이 중단기 추세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시장전반이 레벨업 과정을 전개하고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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