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野 선대위, 어르신들 모시고…우린 더 젊은 체제"

송영길 "윤석열, 국민의힘 출신 아냐…당 유지하기 힘들 것"
"민주당, 청년 선대위 주축으로 더 젊은 선대위 열 것"
  • 등록 2021-11-26 오전 11:39:59

    수정 2021-11-26 오전 11:39:5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김병준·김한길 체제로 출발한 국민의힘의 선대위 인선을 두고 “그렇게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름대로 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김병준 전 청와대 수석,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두 분을 모셨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모시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 인선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며 “민주당은 더 젊은 체제로 권지웅 청년선대위장을 임명하고 더 젊고 국민에 문호 대폭 개방해 국민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를 구성해 오는 29일 광주에서 첫 회의 열 것”이라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고 국민의힘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정치인 아니다”라며 “그것을 차치하고도 국민의힘에서 자기 당 출신이 아닌, 자기 당 대통령 2명을 구속했던 분이 대통령 후보를 함으로써 당이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로마를 멸망시켰던 게르만 용병 대장 오케아도르를 비유한 적 있는데 (윤 후보라는) 용병을 데리고 와 국민의힘의 보수 정체성이 해체될 것”이라며 “홍준표 의원이 지적해왔고 김 전 위원장도 ‘평생 검사만 하던 분이 국정 끌어가기는 무리’라고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사람인데 본인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야당의 후보 된 것은 민주당도 돌이켜 반성할 게 많다”며 “민주당에 대한 미움이 반사적으로 표현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 쇄신과 관련해 “3선, 4선이 아니라 김영진·강훈식 재선 의원을 사무총장직과 전략본부장직에 앉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 후보와 긴밀히 논의 후 이재명 후보 뜻을 잘 수용하고 당대 뜻을 잘 종합할 수 있는 기동성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제(25일) 선대위 쇄신의 일환으로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선임했고, 두 사람은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겸임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열리는 첫 국민 선대위의 발족에도 힘쓸 예정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광주 선대위는 더 특별하고 특화할 예정”이라며 “2030 청년들로 전면 배치하고 만 18세 선거권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해 세대 지평을 넓힐 텐데 저희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서 법과 예산, 제도적 뒷받침에 만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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