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인턴기자 만난 이재명에… 김남국 “후보님, 예능감 1등!”

  • 등록 2021-11-08 오전 10:11:20

    수정 2021-11-08 오전 10:11:20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 ‘인턴 기자’에 출연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예능감과 시원함마저 1등!”이라고 했다.

SNL 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쿠팡플레이)
이 후보의 당내 경선 당시 수행 실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어제 이재명 후보님이 정치풍자로 유명한 SNL 코리아에 출연했다”라며 “동안 출연했던 대선 후보들 가운데 예능감이 가장 뛰어난 후보님이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이 후보는 6일 SNL 코리아 10회 ‘주 기자가 간다’라는 코너에서 인턴 기자를 연기하는 주현영(김현영)과 인터뷰했다. 해당 코너는 주현영이 출연진을 상대로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콘셉트인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앞서 출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 어떤 영화를 선택할 것인지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둘 다 안 보고 싶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이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씨가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장의 비리를 다루는 영화다. 최근 대장동 의혹과 맞물려 화제가 됐다.

이날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둘 다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하겠느냐’는 물음에 “제가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명만 골라야 한다”라고 재차 질문하자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라며 “정치 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 드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하겠느냐는 질문에 “저는 그러고 싶다”라면서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상처가 좀 많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결혼해야겠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주현영 인턴 기자의 질문에 대해 유쾌하게 답하는 모습에서 많은 분이 재미와 시원함을 동시에 느끼신 것 같다”라며 “저도 몇 차례 돌려보고 있는데 봐도 봐도 재밌다”라고 했다.

이 후보가 나온 해당 방송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4만 회를 기록했다. 앞서 출연한 윤석열 후보는 24만 회, 심상정 후보는 10만 회였다. 해당 방송의 첫 패널로 출연한 홍준표 의원은 158만 회를 넘으며 가장 높은 조 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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