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소득 호당 2980만원 전망-농촌硏

농가수 감소, 직불금 증가..2015년 4120만원 전망
한우가격 전년비 14% 하락한 330만원대
쌀 80kg 14.7만원..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 확대
  • 등록 2006-01-24 오전 11:20:40

    수정 2006-01-24 오전 11:20:40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이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29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업부문 부가가치가 감소하지만 농가수가 감소하고 직불금 등의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의 영향으로 국내산 한우가격은 지난해보다 14%정도 떨어진 33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쌀 한가마니(80kg) 가격은 14만7000원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5일 개최되는 `농업전망 2006 대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농업부문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0.9% 감소한 20조6700억원으로 예상됐다. 재배업 부가가치는 0.8% 줄고 축산업 부가가치는 1.4% 감소해 전체 부가가치가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호당 농가소득(명목)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2980만원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앞으로 농가호수는 감소하는 반면 직불금은 증가해 호당 농가소득이 연평균 3.7%씩 증가, 2015년에는 412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벼 재배 의향면적은 작년보다 0.5% 감소한 97만5000ha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보유양곡중 10만톤과 수입쌀 시판물량을 방출할 경우, 쌀 가격은 80kg당 14만7000원 수준으로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가격은 지난해보다 14% 낮은 330만원대로 전망됐다. 국내생산이 증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며 수소가격은 330만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쇠고기 수입량은 20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한우의 조기·홍수출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분유재고물량도 생산량의 76%에 이를 전망이므로 재고 관리가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하고, 주요 채소수입량은 10~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과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하고,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210만톤으로 전망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시장규모는 2006년에 전년대비 20% 증가한 9100억원으로 예상됐으며 오는 2010년 1조9800억원, 2015년 4조3200억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요인의 경우 도하개발아젠다(DDA)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DDA 협상의 경우 관세감축은 유럽연합(EU)의 입장에 가깝게, 국내보조는 미국의 입장에 가깝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FTA 협상과 관련해선 국내 농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우리 농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시장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 수출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도시민의 2명중 1명은 농촌으로 이주하고 싶어한다"며 "농촌은 대규모의 전업적 농업마을뿐 아니라 전원마을, 은퇴마을, 그린투어리즘마을, 문화예술인마을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촌에 대한 수요를 적절히 충족할 경우, 농촌인구 감소세는 크게 완화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에너지작물 생산과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농림업에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에너지작물 생산에 의한 바이오연료의 보급은 에너지 안보, 이산화탄소 감축, 농가소득 제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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