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방탄국회 소집에 물 샐 틈 없어"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권성동 체포동의안 처리하고 본회의 일정 제시해야"
  • 등록 2018-05-29 오전 9:48:15

    수정 2018-05-29 오전 9:48:15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이 권성동 의원을 위해 방탄국회를 소집하면 국민 눈높이와 법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염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권 의원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한국당이 방탄국회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의장단 임기가 만료되면 내일부터 국회는 어떤 회의도 열 수 없는 마비상태에 들어간다”며 “한국당이 국회 기능 올스톱을 방치한 채 6월 국회를 단독 소집하는건 한국당 스스로 방탄국회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방송법을 핑계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염동열, 홍문종 의원을 위해 4월 국회가 끝나기도 전에 5월 국회를 소집했다”며 “방탄국회 소집에 물 샐 틈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6월에 소집하는 국회가 방탄국회가 아닌 민생국회라면 오늘 본회의를 열어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고 차기 의장단 선출에 관한 본회의 일정을 먼저 제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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