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캠시스(050110)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에 2인승 초소형 전기차 ‘CEVO(쎄보)-C’ 54대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지원 사업’일환으로 진행했다. 이는 정부가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쏘카는 사업 수행 기업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캠시스는 초소형 전기차인 CEVO-C를 전국 각지 쏘카존에 공급해 소비자들이 초소형 전기차를 쉽고 편하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캠시스 측은 초소형 전기차 CEVO-C가 쏘카 공유 차량으로 도입된 배경에 대해 “스페이스 프레임 바디와 냉난방 시스템, 파워윈도우 등 동급 차량 대비 안전과 편의사양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쏘카에 공급할 54대 차량은 제주와 목포, 영광, 경기권 지역에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지역별로 경기권에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환승형 공유 차량을 목적으로 배치한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첨단과학기술단지 기업 임직원들의 출퇴근과 업무용으로, 목포와 영광 등 호남지역에서는 관광 및 생활 속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초소형 전기차 도입 이후 소비자 반응과 요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차량 운영 대수와 지역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캠시스 박영태 대표는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국내 최대 카셰어링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차량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급은 캠시스가 카셰어링 업체와의 첫 대규모 B2B(기업간 거래) 협력 사례로 올 하반기에는 렌터카와 업무용 차량 등 관련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3년 설립한 캠시스는 2003년 휴대폰 카메라모듈 사업에 진출해 현재 연간 1억개 이상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2014년에는 생체인식 정보보안,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