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발목잡힌' 파리바게뜨, 가격 인상 카드 꺼냈다(상보)

오는 15일부터 193개 제품 평균 7.3% 인상
  • 등록 2013-12-30 오전 11:46:27

    수정 2013-12-30 오전 11:46:2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의 출점 규제와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결국 파리바게뜨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의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일상 품목은 640여 종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93종이다.

주요 인상품목은 밀크플러스 우유식빵이 2600원에서 2800원(7.7%), 카스테라가 1200원에서 1300원(8.3%), 블루베리쉬폰 케이크가 2만1000원에서 2만2000원(4.8%) 등이다. 파리바게뜨가 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 2011년 6월 이후 2년 6개월만의 일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과 올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으로 인해 매장 출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파리바게뜨 매장수는 지난해 말 3213개에서 올해 11월 말 3250개로 37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매출 역시 성장을 하지 못하고 지난해 2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파리바게뜨 내외부와 가맹점들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비, 인건비 등 원가 상승 요인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보다 나은 맛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에 따라 2위 브랜드인 뚜레쥬르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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