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상승폭 확대…가을 이사철 효과

KB국민은행 집계 10월 주택택매매값 0.24% 상승
전망지수도 8개월 연속 상승…매도자 우위 시장
  • 등록 2016-10-28 오전 10:01:20

    수정 2016-10-28 오전 10:01:2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달 들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최근 두 달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nland.kbstar.com)를 통해 발표한 10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24% 올랐다. 지난 8월 0.13%, 9월 0.14%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0월까지 총 1.03% 올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는 올 들어 2.47% 올라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9% 올랐고 지방 5개 광역시는 0.4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8월과 9월 각각 0.14%, 0.15% 오른 데 이어 10월 0.29% 상승해 올 들어 1.09%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3.43% 올라 전국 평균의 세배 이상을 기록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수도권은 2.23% 올랐고 지방 5개 광역시는 0.29% 상승에 머물렀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상승률 1.32%를 기록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2.24%, 수도권과 지방 5개 광역시 전세값은 각각 2.02%, 0.65% 올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소형평형의 매매가 활발하다”며 “전세 물량은 가격이 소폭 상승해도 거래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된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이달 113.1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월 89.8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망지수는 0~200 사이에서 산출되며 기준지수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124.5로 지난달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수도권도 1.4포인트 오른 120.4로 나타났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도 지난달 104.3에서 이달 109.5로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부동산 매매·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고 시장에서 여전히 매도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대출규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규제의 예상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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