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025900)과 계열사 동화엠파크로 구성된 동화컨소시엄은 308억원에 한국일보 주식 308만주를 매입해 60%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양사는 본계약에 따라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 후 인가 여부가 확정된다. 지분취득 예정일자는 내년 1월 12일이다.
동화그룹은 이번 한국일보 인수와 관련, “기존 소재, 자동차 사업에 이은 미디어 분야 진출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역시 “양사가 서로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목재 사업에 이어 동화엠파크로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동화기업은 금융업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결국 미디어로 시선을 돌렸다. 동화그룹이 이번 한국일보 인수에 사용한 308억원은 지난 2000년 대성목재공업의 경영참여를 위해 썼던 316억원 이후 최대 투자다. 미디어 사업 진출에 거는 동화그룹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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