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내년에도 오른다-금융硏

  • 등록 2005-11-02 오후 1:44:57

    수정 2005-11-02 오후 1:55:01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2일 내년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며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이나 고유가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주요 선진국의 금리인상과 콜금리의 추가인상, 경기회복세 본격화와 그로 인한 물가상승 전망 등 금리 상승압력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또 수급면에서도 만기도래물량이 감소하지만 기업의 자금수요 증가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재정적자로 인해 국고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와 금리의 동반 상승 기대로 채권형 펀드의 잔액이 감소해 채권시장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2006년 금융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12월 시행되는 퇴직연금제도로 인한 채권시장의 수급상 효과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 유동화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주택금융공사 등의 MBS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2년 전채 채권잔액의 12%에 달했던 유동화증권 비중은 올해 6월말 절반인 6%까지 떨어진 상황. 채권시장 규모가 603조원에서 775조원으로 커졌지만 ABS와 MBS를 합한 유동화증권 잔액은 70조원에서 46조원으로 오히려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주택금융공사 등의 지속적인 발행으로 MBS가 2002년 2조1000억원에서 6월말 현재 6조8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안채 수익률이 4% 이하일 경우에는 금리가 오를수록 국고채(3년) - 통안채(1년) 스프레드가 확대되지만 통안채 수익률이 4%를 넘어가면 금리가 오를수록 스프레드가 축소된다는 것이다.

회사채의 국고채 대비 금리차이(이하 신용 스프레드)는 올해 크게 축소됐지만 내년에도 축소될 전망. 특히 우량 회사채 스프레드는 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겠으나 비우량채의 경우 고수익 채권에 대한 수요증가로 상대적인 가격 상승을 누릴 전망이다.

연구원은 "기업 자금수요 확대와 주가상승, 금리상승 등으로 발행은 늘고 수요는 부진해 신용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경기회복세 본격화와 수출호조세 지속으로 인한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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