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북한 나진선봉지구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조된 내의가 4월부터 전국 대형할인점을 통해 본격 판매된다.
31일
쌍방울(008900)은 지난해 북한 함경북도 나진선봉지구(나선 경제특구)에서 봉제작업을 완료한 런닝 및 티셔츠 등 내의 40만매를 들여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180여 대형할인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금강산 땀받이`로 붙였다. 땀받이란 런닝셔츠를 의미하는 북한말.
쌍방울은 "금강산 땀받이는 봉제 전과정이 나진선봉지구의 생산공장에서 이뤄졌다"며 "북한의 노동력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비해 우수한 고학력자로 구성돼 있어 제품의 질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금강산 땀받이`는 기본형 런닝과 티셔츠 두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런닝 3매 세트 4800원, 티셔츠 3매 세트 5800원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저임금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크고 국내산과 동일한 품질력을 보증하는 북한산 제품의 판매추이에 따라 향후 추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은 `금강산 땀받이` 판매를 통해 올린 수익금의 일부를 북한동포돕기 기금으로 적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