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반등..1330선은 실패(마감)

전일대비 1.04% 상승한 1329.35p..주간단위론 0.13% 하락
방향없이 선물시장에 휘둘려..한주 내내 ''왝더독'' 흐름 뚜렷
  • 등록 2006-08-25 오후 4:33:00

    수정 2006-08-25 오후 4:33:00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유가증권시장이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주초 이탈한 133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주간 단위론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329.35로 전날보다 13.62포인트(1.04%) 상승했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1309선에서 1337선의 좁은 박스권을 등락하며, 전주에 비해선 1.75포인트(0.13%) 소폭 하락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은 몸통(현물)이 꼬리(선물)에 휘둘리는 전형적인 '왝더독(Wag The Dog)' 장세를 연출했다. 선물시장의 투기적 거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매가 코스피 등락을 좌우했다.

이날 역시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708계약을 대량 순매수한 영향으로, 유가증권 현물시장에는 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됐다. 전일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프로그램 매물을 불러들여, 시장을 하락시킨 것과는 정반대 결과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1570억원과 83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2294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 주 후반 반짝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금주들어 5영업일 내내 매도공세를 전개했다.

모든 업종지수가 조금씩 상승한 가운데 기계(2.67%), 의료정밀(2.25%)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1.65%), 유통(1.86%), 통신(1.19%) 등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프로그램 장세가 펼쳐짐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1.41% 오른 6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는 0.42% 올라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는 3.33% 올라 시총상위주 중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장하성 펀드` 여파가 지속됐다. 대한화섬(003830)이 이날도 상한가까지 올랐고, 이틀 연속 상한가였던 태광산업(003240)은 8.55% 상승했다.

장마감을 앞두고,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쌍용차(003620)도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6.28% 올랐다.

7월 마지막주 코스피 지수는 이렇다할 추세 없이 1337~1309의 제한된 박스권 안에서의 등락을 거듭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한주 내내 현물 순매도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현물을 대량 매도하지 않고 선물을 사들이면 지수가 오르는 장세가 반복됐다. 증시는 프로그램의 힘으로 1330선을 오가며 뚜렷한 수급 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형주가 주춤한 사이 중소형주가 분발했다. 한주동안 대형주는 0.43% 하락했지만 중형주는 2.39%, 소형주는 1.27% 올랐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전주와 비교해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뚜렷한 주체가 없는 상태에서 시장이 작은 지표에 일희일비 하며 시장참가자들이 매우 힘들게 느꼈던 한주"라고 말했다.

또 "시장을 끌고 나갈 만한 이렇다할 이슈가 등장할 가능성이 낮고, 월말 월초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도 해석이 명쾌하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여 이런 양상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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