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던 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로 승부수

최대 히트 품목 ''아모디핀'' 이어 ''오잘탄'' 히트 기대
  • 등록 2008-10-29 오전 11:45:12

    수정 2008-10-29 오전 11:45:12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최근 복제약 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한미약품(008930)이 새로운 고혈압치료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이라는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고혈압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새로운 고혈압치료제 복제약을 내놓은 것.

29일 한미약품은 새로운 고혈압치료제인 '오잘탄정'을 내달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잘탄'은 '로살탄 포타슘(Losartan potassium)'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으로, 한국MSD의 고혈압치료제 '코자'의 복제약이다. 한국MSD의 '코자'는 연간 780억원 규모며,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분야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한미약품이 '아모디핀'이라는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은 연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한미약품 최대 히트 품목이다.

같은 고혈압치료제라고는 하지만 '아모디핀'과 '오잘탄'은 서로 계열이 다르다. 아모디핀의 경우 CCB(Calcium Channel blockers) 계열 고혈압치료제로, 칼슘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낮춘다.

반면 '오잘탄'은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로 혈압상승의 원인효소를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CC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잘탄의 경우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뿐 아니라 신장보호 효과가 뛰어나 제2형 당뇨병과 신장병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미 '아모디핀'이란 확실한 CCB 계열 고혈압치료제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에 힘입어 '오잘탄' 역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나영 오잘탄 담당PM은 "CCB 계열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을 600억원 규모의 국민 고혈압약으로 성장시킨 한미약품이 이번에는 ARB 계열 최대 시장인 로살탄에 도전한다"며 "치료비용을 낮춘 경제성 측면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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