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림역·서현역 사건 이후 살인예고 글을 게시하거나 유포해 국민적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살인예고 글 예방을 위한 긴급 스쿨벨 3호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살인예고 글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150건 이상을 수사해 현재 50여명을 검거한 상황이다. 그 중 3명은 구속했다. 문제는 청소년에 의한 살인예고 글 게시 비율도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발령된 이번 긴급 스쿨벨 3호는 살인예고 글 게시가 이웃과 사회에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에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유포행위를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게시 행위는 협박죄(특수협박죄) 등으로 강력하게 처벌되고, 이를 볼 경우 112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고, 살인예고 글에 대해서도 구속수사 등 단호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학이 끝나는대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활용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흉기난동 범죄와 살인예고 글의 게시는 우리 사회의 불간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경찰은 모든 가용경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