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주 약세..나스닥 다우 하락 출발

  • 등록 2001-01-08 오후 11:35:20

    수정 2001-01-08 오후 11:35:20

새해 두번째주를 맞은 뉴욕증시가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다소 엊갈린 실적전망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컴퓨터, 반도체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들이 나오면서 기술주가 약세다. 더 이상 연준의 금리정책은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3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20.95포인트, 0.87% 하락한 2386.70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627.05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32%, 34.16포인트 하락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31% 내린 상태다. 월가의 눈과 귀가 일제히 기업들의 실적에 쏠려있다. 지난주 화요일 연준의 기습적이면서도 대폭적인 금리인하로 사상최대의 상승폭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언제 그랬냐 싶게 금리는 이제 관심밖이다. 그보다는 4/4분기 실적추정치 발표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바빠졌다. 개장초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실적발표보다는 오히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베어스턴즈의 애널리스트 앤디 네프는 델컴퓨터에 대해 올해 주당순익 추정치를 92센트에서 87센트로, 내년에는 1.05달러에서 0.90달러로 각각 하향조정, 델을 비롯해 컴퓨터업체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다 로벗슨 스티븐스는 반도체와 PC업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함으로써 기술주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인터넷업체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는 한국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인터넷옥션을 1억2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도 지난해말 온라인 매출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상승중이다. 드러그스토어닷컴은 4/4분기 매출실적이 전년동기보다 90%나 늘었고 수지도 13%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 주가가 강세다. 지난주말 은행주의 폭락을 야기시켰던 캘리포니아 유틸리티업체들의 부도위기에 대한 대책마련이 준비중인 가운데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틴 캘리는 유틸리티업종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해 안전한 피난처였던 유틸리티주들이 약세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경기민감 소비재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상향조정, 주가가 오름세다. 오늘 아침에도 알코아를 비롯, 여러 기업들의 4/4분기 실적추정치 발표가 있었다. 세계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이자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알코아는 4/4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42센트를 상회하는 4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 주가가 오름세다. 그러나 컴퓨터 스토리지 디바이스업체인 아이오메가와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 인터내셔널은 각각 4/4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업체인 뉴이러네트웍스는 지난주 금요일 장마감후 4/4분기중 주당 35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주가가 개장전부터 30%나 폭락했다. 퍼스트콜은 11센트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B2B업체인 버티컬넷은 CEO인 조셉갤리가 소비재업체인 노웰 러버메이드 CEO로 옮기기 위해 사임한데다 프루덴셜증권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0% 급락중이다. 자금사정악화로 부도위기에 몰린 TWA에 대해 어메리칸 에어라인이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항공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데임러크라이스러는 미국 경기둔화로 자동차 수요가 부진해 1/4분기 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26%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 자동차업체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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