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성공하면 계열분리 마무리"-하이닉스 로드쇼(상보)

  • 등록 2001-05-21 오후 6:16:17

    수정 2001-05-21 오후 6:16:17

[edaily] 박종섭 사장은 21일 "하이닉스의 경우 일시적인 유동성부족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이 결정됐고 이번 외자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하이닉스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외자유치를 통해 대주주의 지분을 매각,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가 될 예정이며 이미 공정위에 계열분리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박종섭 사장은 이날 63빌딩에서 열린 하이닉스반도체 GDR발행 로드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현재 하이닉스가 제시한 시나리오에는 반도체 가격이 64램 기준 2.65달러라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했고 자산매각대금도 없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에 들어서면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태가 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경우 중국시장과 일본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조규정 CFO는 "현재 하이닉스의 부채는 해외부분을 포함해 11억5000만달러에 달하지만 회사채신속인수와 채권단 채무재조정을 통해 2005년까지 만기를 분산시켰다"며 "앞으로 수익성을 중시하고 현금흐름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며 부채비용을 최소화해 적정자본구조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종섭 사장은 마지막으로 "하이닉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국내투자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내투자가들이 하이닉스의 전망을 밝게보면 외자유치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사장은 설명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가 발행하는 10억달러 이내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중 10% 정도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배정하기로 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오늘(21일)부터 시작되는 하이닉스의 외자유치가 성공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러나 해외투자자중 이번에 발행되는 GDR 10억달러중 2억달러를 인수할 인수자가 있는지 여부와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주식을 인수할 해외투자자가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지로의 해외로드쇼를 통해 구체적인 GDR 발행의 조건과 인수자가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로드쇼에는 150여명의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했고 박 사장은 설명회가 끝난 직후 홍콩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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