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엿보기]"혈안을 핏발선 눈이라고 해야되나"

정무위 국감, 여야 의원 말싸움
  • 등록 2004-10-20 오후 1:33:23

    수정 2004-10-20 오후 1:33:23

[edaily 최한나기자] 20일 국회 정무위의 경제·인문사회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이 팽팽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문석남 경제사회연구회 이사장에 대해 연구의 정부정책 반영 평가와 관련한 문답을 마치면서 "국감장에서 제시하는 자료는 실무 담당자를 통해 일일이 확인한 것"이라며 "무조건 `아니다, 잘못된 것이다`라고 답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김희선 정무위원장이 "국정감사를 고압적인 태도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남 의원은 "하필 제 발언 뒤에 그런 말씀 하시는 의도가 뭐냐"며 "고압적인 자세로 국감한다는 것은 없어져야 할 과거형 의원이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같은 당 김정훈 의원도 "위원장님께서 어제부터 계속 의원들 발언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계시다"며 "의원들 표현 가지고 뭐라 하시는데 국감에서 그 정도 발언도 못하나. 혈안을 핏발선 눈이라고 표현해야 되는 건가"라는 말로 남 의원을 거들었다. 남 의원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해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것은 지금 제가 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얘기"라며 항의했다. 항의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위원장은 "의원님들 발언에 간섭하거나 단어 선택에 제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다만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지적한 것 뿐"이라고 상황을 봉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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