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 22일 브라질서 개최…‘대북공조’ 메시지 주목(종합)

조태열 장관 취임 후 첫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
한미일 3국 확고한 대북 공조 입장 발표 전망
러북 군사협력 규탄...북한 인권침해 활동 메시지 낼듯
  • 등록 2024-02-22 오전 10:32:35

    수정 2024-02-22 오전 10:32:3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미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을 만난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모여 3국의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할 전망이다.

조태열(우측)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대신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이 회담에 나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외교부는 22일 오후 1시(현지시간, 서울 23일 오전 1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21일과 22일 양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계기로 이번 회담이 성사됐다.

한미일 3국은 최근 북일 간 대화 분위기가 오가는 것과 관련해 확고하고 단호한 대북 공조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더불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인권 침해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올해 한미일 3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북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사회 인식 제고 등에도 인식을 같이할 전망이다.

앞서 한미일 3국 유엔 주재 대표부는 지난 17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해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당시 3국 대표부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중 하나로 남아 있다”며 “표현의 자유는 물론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 침해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불가분하게 관련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요코 외무상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서 양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연이은 무력도발에 나서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규탄하고, 한일 및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장관 간 만남에서도 조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입장을 전하며, 긴밀한 소통을 할 것을 요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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