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판] 국내외 작가 얼굴 한자리에

`얼굴 Faces` 전
  • 등록 2011-08-31 오후 1:49:41

    수정 2011-08-31 오후 2:29:16

▲ 이수동 `우리 회사 회식자리`(사진=63스카이아트 미술관)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포근한 얼굴, 위장된 얼굴, 명쾌한 얼굴, 즐거운 얼굴. 이 모두는 결국 누군가의 인생이다. 동서양을 구분하지 않고 예술의 중심에 얼굴이 있었던 이유는 하나다. 그 표정에 내면을 담고 있다는 것.

서울 여의도동 63스카이아트 미술관이 국내외 작가들의 `얼굴`들을 모았다. 줄곧 단순화한 인물 이미지를 발표해온 미국 팝아티스트 알렉스 카츠, 영국의 줄리안 오피를 비롯해 국내 이수동, 김민경, 윤기원 등 7명 작가가 회화·판화·조각 61점을 전시한다.

주변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드로잉으로 시선을 끄는 작가는 이수동이다. `우리 회사 회식자리` `과장님` 등은 일상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은 결과다.

간결하면서도 색과 선이 뚜렷한 얼굴은 오피의 작품. 두 개의 점으로 표현한 눈, 기호 같은 코와 입 등이 특징이다. 비슷한 얼굴을 돋보이게 하는 개성은 옷, 걸음걸이, 포즈 같은 외현에 드러난다는 것이 오피의 생각이다. 11월13일까지. 02-789-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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